guystyle :: 토르 - 어벤져스를 위한 포석?
films2011.04.28 07:06

토르는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의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에 비해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낮은 편입니다. 헐크야 워낙 유명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아마 어릴적 게임좀 해 보신 분들이라면 기억하실만한 캐릭터죠. 아이언맨은 두편의 영화로 엑스맨과 더불어 대표적인 마벨의 슈퍼히어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해외에서 토르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꽤 유명한 캐릭터니 영화화를 했겠지만 말이죠.

토르는 다른 마벨의 영화화된 슈퍼히어로와는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 본인의 천재적인 능력으로 슈퍼히어로가 된 경우이고, 헐크는 실험 도중 사고로 감마선을 쬐고 변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또한 개조 군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 하워드 스타크의 도움을 받아 - 슈퍼히어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르는 지구의 과학과 기술로 슈퍼히어로가 된 것이 아니고, 엑스맨처럼 돌연변이인것도 아니며 대놓고 "신"입니다.

영화의 내용도 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본적인 플롯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는데, 슈퍼히어로 영화라기보다는 판타지 영화에 가까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세계 정복을 하려는 악당이나 슈퍼히어로에게 악감정을 품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나오는 대신 신화 속에서 토르의 형제이자 북유럽 신화에서 말썽과 난장을 담당하고 있는 로키가 악역을 맡고 있으며 지구(미드가르드)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결국 신계(아스가르드)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의 연장일 뿐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때 토르가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되더라도 굳이 나서서 지구를 지킬 당위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SHIELD와 구두로 한 약속도 있고 지구에는 토르가 사랑하는 여인도 살고 있으니 다시 돌아오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영화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토르를 다시 지구로 불러들일만큼 범 지구적인 위협이 어떤게 있을지 저는 당장은 상상하기가 어렵네요.

토르에도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을 다룬 영화들과 같이, 영화 중간중간에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등장합니다. 이제는 익숙한 얼굴인 필 콜슨 요원, 콜슨 요원의 지시를 받아 토르 에게 활을 겨눴던 호크아이, 그리고 스텝롤 이후의 닉 퓨리.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덩치 큰 흑인"이 토르와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제가 생각하는 그 양반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벨의 유명한 악당이 SHIELD를 위해 일할리는 없고..

아이언맨2 에서도 느낀 거지만, 마벨 스튜디오의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벤져스라는 하나의 골을 향해 다 같이 달려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언맨2 도 "어벤져스의 예고편"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에 토르도 그러한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봤지만 좀더 지구에서의 활약을 더 그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ps. 그린 랜턴 예고편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캡틴 아메리카에 그린 랜턴에 어벤져스에.. 오오미..!!

Posted by gu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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