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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2 피라냐 3D - B급 냄새나는 고어 괴수 재난영화?!
  2. 2010.08.29 2010년 8월에 본 영화들
films2010.09.02 04:10


 오늘 명동에 간 김에 보고싶던 피라냐를 보았습니다. 명동 밀리오레 앞의 씨너스는 CGV로 바뀌었더군요?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나오는 CGV는 그대로 있고요. 시간이 애매해서 여자친구 만나고 점심도 못 먹고 바로 1시 30분 영화를 보면서 팝콘과 나초를 사들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다들 아시겠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봄방학으로 파티 분위기인 호수가에 고대의 피라냐떼가 등장하여 사람들을 공격하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안타까운 희생과 통쾌한 죽음 - 얍실하게 굴던 애들이 처참하게 썰려나가는 모습 - 이 공존하며 스릴감 넘치는 영상의 대 향연. 뭐 그러자고 만든 영화 아니겠습니까? 애초에 이런 영화에 스토리가 어쩌니 플롯이 저쩌니 하는 논의는 무의미하지요. 얼마나 자극적인가가 관전 포인트 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라냐는 일단 합격점을 줄 만큼 잔인합니다. 살점이 썰려나가는 장면은 예사로 나오고 뭐 갖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충격적인 장면도 몇 있구요. 게다가 영화를 보기 전에는 전혀 몰랐는데 여배우들이 가슴을 드러내는 씬은 부지기수요 전라로 수영을 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3D로 그런 장면을 본다는 것은 고백하건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눈에 익은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일단 주인공 청년도 어디선가 본 얼굴이고 주인공 청년의 엄마의 동료였던 흑인 아저씨도 <그린 마일>등에서 열연한.. 유명한 사람 아시죠? 덩치큰 흑형. 이름을 모르겠는데 검색하기가 귀찮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말 반가웠던 얼굴이 두명 있었는데 한명은 <백 투더 퓨쳐>시리즈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브라운 박사님!

Christopher Lloyd
오오 박사님...!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피라냐> 에서는 웬 동네 낚시용품점 주인으로 나오는데요 주인공 일행이 잡아온 피라냐를 보자 마자 이건 2만년전의 피라냐라는 둥 아직도 브라운 박사 놀이를 하고 계셨습니다.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니 <백 투더 퓨쳐> 생각이 안 나고 배기겠습니까? 마이클 J. 폭스도 최근 드라마에 전격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보스턴 리걸>시리즈에서도 파킨슨씨 병에 걸린 몸을 이끌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만큼 큰 기대가 됩니다. 얘기가 잠깐 곁다리로 샜는데 암튼 브라운 박사님 짱!

 그리고 반가웠던 다른 사람은... 바로 미국의 AV(라고 쓰고 포르노라고 읽습니다. 오오 본토의 솔직함이여!) 배우인 지아나 미셸 입니다.


바로 이분. Gianna Michaels로 검색해보시면...!

 영화 중간에 피라냐에게 하반신이 작살나는 "왕가슴" 역으로 나오는데...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봅니다. 아는척했다가 여자친구에게 무지 욕을 먹었으니까요 여러분은 혹시나 반가운 마음에 "나 쟤 알어... 어젯밤에 봤어"등의 개드립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그냥 한번 씩 웃고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 - 시간때우기용으로 괜찮습니다. 3D효과는 기대만큼 놀랍지는 않습니다.

Posted by gu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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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s2010.08.29 03:21

 <솔트> - 안젤리나 졸리가 혼자 본 시리즈 비슷한 첩보 액션 영화를 찍었다. 금발의 그녀는 아무래도 딱 달라붙는 수트가 불편한 듯 보였다. 탈출하는 와중에도 강아지를 살려주는 자상함을 보여주었으며 막판에 가서는 일당백의 괴물이 되어...

 "그녀는 누구인가?" 에 대한 해답은 굉장히.. 굉장히 빨리 나온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이중 삼중으로 얽히고 섥히고 복잡하게 꼬이고 배신에 배반을 거듭하는 그런 스토리를 기대하기 마련 아닌가?

 안젤리나 졸리가 아니었다면 이런 영화는 보지 않았겠지.

 ★★★☆ - 다시는 이런영화 찍지 마세요... 흑흑





 <인셉션> - 레오나르도 디까프리오 +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실로 상업영화의 드림팀 구성이다. 조연들도 대단했으며 특히 개인적으로 아서 역을 맡은 조셉 고든-레빗은 혼자 간지나는 액션씬을 다 소화해내며 영화 중반부에서 큰 인상을 주었다. 또 임스 역을 맡은 톰 하디도묘한 매력을 풍기며 일부 동인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한 듯 보인다. (포스팅을 하면서 알았다... 신박돋는 동인의 세계여)

 깊이 공부해본적은 없지만 꿈이라는 현상에 관심이 많고 워낙에 괴상한 꿈들도 많이 꾸고 꿈속의 꿈도 많이 경험해본 터라(중2병 아닙니다)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오픈엔딩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은데 나는 내가 믿고싶은것만 믿겠다. 메롱.

 ★★★★★ - 두번 봤다. 세번도 볼 수 있다. DVD도 살거다. 




 <아저씨> - 한국판 테이큰? 옆에 앉은 남자를 오징어로 보이게 한다는 원빈이 화면 한가득 나와서 칼질도 하고 총질도 하고 싸움질도 하면서 옆집사는 꼬맹이를 구출하기위해 고군분투. 중간 중간 생각지도 않은 수위 높은 액션씬이 등장하며 다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후반부 칼부림 씬에서는 나도 모르게 우와...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왔다. 영화볼때 잘 안그러는데. 

 물론 시나리오가 엉성하다는 얘기들도 많고 액션은 많은데 감성은 부족하지 않나 하는 말씀들도 들린다만 나는 영화볼때 울었다. 그럼 된거 아니야? 적어도 나의 감성은 충분히 자극했음. 흑흑 솔미야 ㅠㅠ

 비주얼로는 국내최강급인 원빈이지만 대사전달력은 많은 희극인들에게 소재로 차용된 <태극기 휘날리며> 시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나름 위트 가득한 대사였던 "충치가 몇개냐..." 로 시작되는 대사는 그저 주절주절로밖에 들리지 았았다. 그러나 "오지마... 피묻어" 는 PO_포풍감동_WER

 ★★★★☆ - 오오 원빈쨔응...!!


<악마를 보았다> - 악마를 두명 보았다. 미친놈 vs 미친놈의 대결인데 굳이 따지자면 잘생긴 놈이 더 미쳤다. 보통 이런 영화는 복수를 하는 쪽의 편이 되어 나쁜놈의 뼈와 살을 분리하는 것을 보며 쾌감을 느끼는 스타일로 진행되기 마련인데, 안타깝게도 영화는 그저 미친놈과 미친놈의 대결을 보여줄 뿐이다. 감정 이입을 하기도 힘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찝찝하고 깜짝깜짝 놀래고... 영화를 볼때 극장 곳곳에서 아주머니 관객들의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럴만도 하다.

 국내 영화 사상 초유의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개봉이 무한 연기될것 같다고 하더니만 원래 개봉일에서 하루 늦춰서 개봉이 되었다. 원래 버전에서 아무래도 편집이 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지 않으므로 패스.

 사람의 이곳 저곳을 이런 저런 도구를 이용해서 자르고 베고 찌르고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가장 보기 힘들었던 장면은 역시 못생긴 미친놈의 화장실 씬이 아니었을까? 우웩

 ★★★★ - 기존의 잔혹 복수극을 더 불편하게 뒤틀었음.



 <토이 스토리 3> - 전편을 보지 않았는데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대학생이 되어 장난감들을 떠나는 앤디를 우디와 버즈 일행이 우여곡절끝에 찾아간다는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전작을 보지 않았기에 별로 보고싶지 않았는데 보면서 폭풍눈물을.. ㅠㅠ 픽사의 애니메이션 답게 볼거리와 생각할거리가 모두 풍부하다. 3D효과도 위화감 없이 잘 녹아들어 있었고 성우들과 캐릭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고.

 어린 친구들이(=초딩) 극장에 한가득 있어서 걱정을 했었는데 분당의 어린이들은 가정교육을 잘 받았는지 얌전하게 영화를 봐 줘서 고마웠다. 오히려 옆에 앉은 아저씨 아줌마가 폭풍오열을 하는 등 더 거슬렸다. 개봉한지 꽤 되서 그런지 하는 극장이 별로 없어서 분당까지 가서 보고 왔다.

 본편이 시작하기 전에 상영되는 단편 애니메이션인 <Day&Night>도 역시 감동적인 내용으로 나의 심금을 울렸다. 나란남자 감수성 풍부한남자..!

 ★★★★ - 집에 있는 장난감들(주로 프라모델)을 돌아봐야겠다.





부록 : 보고싶은 영화들


Posted by gu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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