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style :: '보호필름' 태그의 글 목록

'보호필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20 랩솔 보호필름 - 맥북 프로 15인치용
  2. 2010.08.18 전자기기 결벽증
IT2010.08.20 01:35

 오늘은 랩솔 프로텍션 필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맥을 쓰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무엇보다 예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쓰고있는 i7을 얹은 15.4인치 급의 랩탑을 다른 회사에서 샀다면 분명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바이오가 아닌 이상 애플의 디자인을 따라올만한 제품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고, 바이오를 사게 되면 가격은 얼추 비슷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소니 프라이스가 어디 가겠습니까? :)

 아무튼 그렇게 예쁜, 또 비싼 랩탑을 잘 사용하려면 역시 정신건강상 괜찮은 보호 수단을 강구해야만 합니다. 일례로 NDS같은 경우에도 겉면이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생으로' 쓰다 보면 상처투성이가 되고 색깔이 변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시중에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여러 가지 보호용 제품이 발매되어 있습니다. 

 오늘 구입한 랩솔 프로텍션 필름은 외부, 즉 상판, 하판 그리고 팜레스트 부분과 터치패드 부분에 부착할 수 있는 필름입니다. 퓨어메이트나 기타 다른 제품과는 달리 특수 용액을 사용해서 붙이는 방식인데요, 이 용액 자체에 점성이 있는것은 아니고 부착시에 모양을 잘 잡기 위해 오히려 점성을 떨어뜨리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필름의 특성상 한번 붙이면 떼기가 어렵고 그러다보면 고가의 필름을 붙이다 망가뜨리고 그냥 버리기도 하거든요.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PENTAX |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21.0mm | ISO-1250 | Off Compulsory | 2010:08:19 20:05:06

 박스의 모습입니다. 더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PENTAX |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21.0mm | ISO-1000 | Off Compulsory | 2010:08:19 20:06:50

  내용물입니다. 용액이 들어있는 스프레이 2개와 밀대, 그리고 부드러운 천이 들어있구요 필름이 총 3장 (상판, 하판, 내부)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부착하는 방법은 설명서에 들어있는대로입니다. 일단 손을 깨끗이 씻고, 필름을 떼어내기 전에 손에 용액을 충분히 뿌려준 후에 필름을 조금 떼어내서 부착면에도 용액을 뿌려줍니다. 일단 필름을 끝까지 떼어내면 부착할 면에 용액이 흥건할 정도로 뿌려 주시는게 좋은데요, 그래야 자리를 잡기가 쉽습니다. 그리고는 뭐 요리조리 마음에 들 때까지 위치를 잘 잡습니다. 필름 내부에 스며있는 용액을 밀대와 동봉된 천을 이용해서 잘 닦아내 주시고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밀대로 필름을 잘 펴 주시면 됩니다.

 붙이다가 맘에 안든다 싶으면 다시 필름을 떼어내고 용액을 충분히 뿌려주면 다시 자리잡기가 수월해집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이제 부착 후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PENTAX |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21.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0:08:20 00:51:43

 상판 모서리 부분입니다. 곡면이라 잘 붙을까 걱정했는데 괜찮은 것 같죠?

PENTAX |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21.0mm | ISO-1250 | Off Compulsory | 2010:08:20 00:52:25

 내부 팜레스트 부분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필름 재단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팜레스트 부분의 경우 자리 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왼쪽을 맞추면 오른쪽이 안맞고, 트랙패드 부분에 맞추면 모서리 부분이 맞지 않는 등 고생깨나 하셔야 할 겁니다. 

PENTAX | PENTAX K20D | Aperture priority | Pattern | 1/40sec | F/5.0 | 0.00 EV | 21.0mm | ISO-1250 | Off Compulsory | 2010:08:20 00:52:43

 하판 부분입니다. 모서리, 실리콘 패드, 나사 구멍 등 하판은 괜찮게 붙은 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바닥이라 잘 보지도 않을 건데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생각보다 붙이기가 어렵지는 않았고, 부착 후의 모습도 깔끔합니다. 모서리 부분이 아니면 뭐가 붙어있는지도 모를 정도죠. 다만 광택은 좀 달라지는데요 뭐랄까 펄 재질 비슷해집니다. 맥북 원래의 알루미늄의 광택이 좀 더 반짝반짝 하는 느낌이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촉감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조금 불만인 점은 팜레스트의 경우 타이핑을 하다 보면 이름 그대로 손바닥이 계속 닿아있는 상태인데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듭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나시는 분들은 더 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사랑하는 맥북에 손때가 묻는 것 보다는 낫겠죠? :)

 정리해 보면.. 

 장점 - 붙이기가 어렵지 않다, 부착한 티가 별로 나지 않게 깔끔하게 붙는다, 보호 필름의 특성상 하드케이스와는 달리 외관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단점 - 재단이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붙이다가 큰 실수를 하면 필름값을 고스란히 날려먹을 수 있다, 팜레스트 부분이 끈적거릴 수 있다.

 참고로 터치패드 부분에도 붙일 수 있는 필름이 제공되지만 터치패드의 크기와 딱 맞아떨어지지 않기도 하고 붙인 후에 터치감이 달라질까 해서 저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붙이려 하다가 떼어냈는데, 뭔가 끈적거리는 느낌이 터치패드에 남아있는 듯한 기분이라 굉장히 신경이 쓰입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아예 다른 회사 제품을 찾아보시던지 그냥 쓰세요. 

 또한 필름이 잘 늘어나는 재질이므로, 재단이 맘에 안드시는 분들은 마음에 들 때까지 잡아 늘려서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guystyle

댓글을 달아 주세요

IT2010.08.18 17:11

 예전부터 이런 증상이 저에게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습니다. 먼 옛날 GBM - 미크로냐 마이크로냐로 그렇게들 싸웠던 기계 - 시절부터 시작해서 NDS 등으로 이어지는 액정에 대한 결벽증.. 특히 NDS같은 경우에는 일판 한국판 모두 포함해서 기변을 6번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기변할때마다 손해를 봤죠. 사유는 간단합니다: 깨끗한 액정이 필요하다...! 불량화소 없고 누런끼가 있는 소위 말하는 "오줌액정"이 아니고 빛샘이 없거나 최대한 적은 액정을 찾고야 말겠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쓰고 있는 NDS는 소위 "양품" 입니다만, 봉인한지 1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건 모니터를 교체했을때네요. CRT모니터를 19인치 LCD가 보급화되고 21인치도 꽤 많이 퍼져있을 무렵까지 쓰다가 결국 LCD로 넘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무결점 정책을 하는 회사의 모니터를 찾고 또 찾아서 구입했습니다만 전면부 강화유리때문에 도저히 뭘 할수가 없을 지경이라 반품하고 일반 패널이 달린 대기업의 제품을 샀으나 TN패널의 한계에 좌절하고 다시 다른 중소기업의 제품으로 갈아치웠죠. 이때는 그래도 금전적 손해는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스트레스는 꽤 받았습니다.

 액정 뿐만 아니라 유독 전자기기는 깨끗하게 쓰고 싶기에 각종 보호 필름 뿐 아니라 프로텍션 케이스도 재질별로 구매해보고, 액정 보호필름의 스페어를 항상 쌓아두는 등 남들이 보기엔 정말 쓰잘데 없는데 돈을 엄청 들이 부었죠. 지금은 또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mp3p만 해도 그렇습니다. 이베이를 뒤져서 겨우 구한 발매 당시 한정판에 포함되어있던 가죽 케이스 등은 딱 한번 끼워보고는 봉인중입니다. 팔려고 해도 기계 자체가 오래된 거라 쓰는 사람이 없어서 팔지도 못할겁니다 아마. 돈깨나 들였는데도 불구하고요.

 이런 전자기기 결벽증과 악세사리를 거의 콜렉션하다시피 하는 저의 특성에 비추어보면 애플 라이프라는 말은 파산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되고 맙니다. 맥북 구입시 같이 구매한 하드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 노트북 슬리브, 백팩, 키스킨 등을 전부 합하면 30만원 가까이 됩니다. 게다가 별 필요도 없는 타임캡슐을 신기하다는 이유로 구매한 데다가 앞으로 또 살게 남아있습니다. 계획한대로 소비하고나면 과연 제 지름이 끝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또 신기한게 튀어나오겠죠. 고민은 해보겠지만 결국 사게 될겁니다. 그리고는 또 책상 서랍 어딘가에 쳐박혀 빛도 한번 못 보고 이사할때 짐만 될게 분명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인류는 뭔가 필요해서 산다기 보다는 소비 그 자체에 목적을 둔 소비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요컨대 소비로 얻는 경제적인 효용보다는 소비 그 자체에서 오는 기쁨이 소비의 목적이 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지름신이 내린" 물건을 여기저기 알아보고, 최저가를 검색하고, 리뷰를 보면서 과연 좋은 제품이라며 감탄하고, 내 손에 들어왔을때의 희열을 상상하며 결제버튼을 누르지만 막상 구입해놓고 나면 심드렁해지고 그럼 또 다른 물건을 사는 소비 패턴이 반복되고 있지 않나 합니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소비 자체로 얻는 기쁨을 경제적 효용으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합리적인" 소비입니다만, 과연 정말 이게 합리적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저는 맥북 하드케이스를 하나 더 살것인지, 외부 보호용 필름을 사다 붙일 것인지, 프리스비에 가서 붙여달라고 할 것인지 고민 중입니다...

Posted by guystyle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