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ystyle :: 2011/03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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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1 iPhone 4 오줌액정 교체기 (2)
  2. 2011.03.06 아이폰 4 "오줌액정" 문제?!
IT2011.03.11 09:31

 결국 애플스토어까지 다녀와서 교체를 받았습니다. 로잔에는 애플스토어가 없어서 제네바까지 가는 기차값이 들었네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별소리 없이 바꿔줍니다.

 지니어스 바에서 지니어스(지니어스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부르더군요!)에게 제 폰을 보여주니 처음엔 저 유명한 "접착제설" 을 들먹이며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해외 포럼에서 찾아본 바로는 화면 전체가 노란 경우는 접착제와 관련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은 노란 톤(tint, hue, 오줌액정 등등등)은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서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 그냥 보여주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한번 보시죠! 라는 톤으로 기계를 보여주고 지니어스 바 너머에 있는 다른 아이폰과 비교를 했습니다. 지니어스도 보고 나니 이건 너무 노랗다며 별다른 말 없이 바꿔주더군요. 대판 싸워야 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던 게 사실인데 의외로 일이 쉽게 풀렸네요. 다만 새로 받은 아이폰은 정체불명의 검은 박스에 들어있는 제품이었는데 리퍼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 확인해보니 시리얼넘버가 5K로 시작하는 리퍼폰이 맞네요 -. 뭐 그러거나 말거나 쓰는데 별 문제는 없겠지만요. 

 어제 아는 동생의 생일파티에서 아이폰 유저들과 화면을 비교해본 결과로는 제 여자친구의 아이폰이 제일 "하얀" 색이었는데 오늘 받은 제거랑 비교해보니 오히려 여자친구건 붉은 색을 띄고 있더군요... 결국 기계마다 편차가 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만약 자기가 쓰는데 별 문제가 없다면 굳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gu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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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도 지니어스바만 있으면 아이폰 쓸맛 날텐데 아쉬움
    중국에선 그거 하나 편했는데

    2011.03.17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IT2011.03.06 08:48

제품마다 다른 아이폰4 액정의 색온도

 전자기기 결벽증 포스트에서도 한 얘기지만, 전 특별히 전자기기의 상태에 대해 민감한 편입니다. 특히 액정의 상태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편인데, 한두개의 불량화소는 제품의 조립 과정상 완벽히 걸러내기가 어렴다는것을 알면서도 막상 제가 산 물건에 불량화소가 걸리면.. 그 좌절감과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종의 정신병이 아닐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아이폰 4에 소위 말하는 "오줌액정"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저는 어제까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액정이 노란색 빛을 띈다고 해서 먼 옛날 NDS가 처음 발매됐을 시점에 상단부 액정과 하단부 액정의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 이후로 어지간한 액정화면이 "양품" 보다 누리끼리하다 싶으면 이런 식으로 불리우게 되었죠. 영어로는 Yellow(ish) tint 정도로 부르고 있는가 봅니다. 아무튼, 그 존재조차도 베일에 가려져있던 이 액정 불량 - 인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않으나 몹시 꺼림칙한 - 의 존재 여부를 알게된 경위는 이렇습니다. 새로 받은 아이폰 4을 백업파일로 복구해놓고 보니 전에 보던 배경화면의 색이 뭔가 달라 보이는 거였습니다.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눈 색깔이 제 기억보다 누렇게 보였던 겁니다. 그러려니 하고 지내다가 오늘 여자친구의 아이폰과 비교해보고 알았습니다. 제가 새로 받은 (뜯은지 하루 된) 아이폰 4는 "오줌액정" 이라는 것을.

 이 누리끼리한 빛을 띄는 액정화면은 소위 말하는 "양품"과 비교해볼 시 색 표현력과 최대 밝기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쉽게 비교해 볼수 있는 방법은 환경 설정의 밝기 부분에서 셋팅을 동일하게 해 놓고 그 화면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문제로는 검은색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는데, 사실 색 표현력이 어쩌구 하는 부분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고, 또 이런 문제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구별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객관적인 지표로 볼때 액정의 색온도 셋팅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여집니다. "양품" 은 대략 6500K 근처에 셋팅이 되어있다면 "오줌액정"은 그것보다 더 "따뜻한" 색감을 띈다는 것이죠.

 "양품"과 "오줌액정"만 있으면 내 액정에 문제가 있나 없나 구분하기가 참 쉬울텐데 현실은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정상보다 약간 붉은 색을 띄는, 소위 말하는 "피오줌액정" (네이밍센스 한번 더럽습니다), 약간 푸른 빛을 띄는 Blue tint display 등 사실 액정의 색온도는 거의 기기마다 다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애플스토어 가셔서 전시되어있는 제품 서너개 모아놓고 보시면 정말 기기마다 다 다릅니다..

 문제의 원인은 여러가지로 추측되고 있는데, 액정에 강화유리를 접합할때 묻은 본드가 화면에 퍼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모 포럼에서 대차게 까인 후에는 거의 사장된 학설이 된 분위기고, 조립시 광원의 차이에 의한 캘리브레이션 미스일 것이라는 가설이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애플의 문제라기보다는 제조사인 폭스콘의 문제라는 얘기가 되겠으나, 품질관리를 균일하게 하지 못한 애플도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애플의 정책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기기마다 셋팅값이 다른 문제를 의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요. 원래 그런거다 라고 우기기 시작하면 애플의 품질관리 능력이 엉망이라는걸 인정하는 것인데, 많은 유저들의 경험에 의하면 애플의 품질관리 및 사후서비스는 엉망진창인게 맞다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이 사후대처 부분에서도 많이 갈리는데 누구는 지니어스 바에서 제품 확인도 없이 교환을 받았다는 반면에 기계를 앉은자리에서 4개를 뜯어보고 슈퍼바이저와 함께 가게 끝날때 까지 면담을 했다는 글도 보이고 말이죠. 

 3GS의 경우 액정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일부 제품을 펌웨어 업데이트로 캘리브레이션 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OS 자체에서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자체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정값 변경을 개방할 수도 있을텐데 아직까지 그런 계획이 있다는 소식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애플스토어가 여는 월요일 이후에 전화를 하든 방문을 하든 해서 애플의 공식적 입장이 어떤지 들어볼 계획입니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guy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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